|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알함브라'의 엔딩 마법이 계속되고 있다.
진우가 게임의 존재를 알기 하루 전 세주와 마르꼬, 형석은 게임을 확인하고 거래하기 위해 그라나다로 떠났지만, 세주만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고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러나다에서 만나자"는 말만 남긴 채 그라나다로 돌아가던 야간 열차에서 사라졌다. 의문만 남기고 세주가 사라졌고, 마르꼬는 그라나다 근교의 한 숲속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시간이 꽤 지나버린 듯 부패가 심해 사인을 밝힐 수는 없었고, 그곳에도 세주의 흔적은 없었다.
진우로부터 실종인지 잠적인지 알 수 없는 세주의 행방을 들은 희주는 "그동안 찾아준 것은 고맙지만, 다시는 오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지만, 진우는 "세주는 살아있다. 아직 못 찾았을 뿐"이라며 "곧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고, 세주를 찾은 다음에 만나러 올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희주가 "그럼 왜 왔느냐"고 묻자 진우는 "글쎄, 보고싶더라"며 희주를 향한 마음을 밝혔다.
|
8회 마지막 장면에서 세주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열쇠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드는 중.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특유의 엔딩마법으로 다음회를 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6회에서는 떠나는 진우와 그를 따라 달리던 희주의 눈물 엔딩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고, 지난 4회에서는 진우의 추락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플래시백이 난무하는 '알함브라'로, 설명이 부족한 '불친절한' 드라마로 손꼽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5분 엔딩의 마법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8.5%, 최고 9.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타깃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7.0%, 최고 8.0%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