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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재은 "결혼 10년 동안 보험 하나 없어…이혼 후 월세살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0:2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더욱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밤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나도 혼자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은은 "결혼했을 때 남편과 10년 동안 따로 잤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러다 보니까 난 그때보다 지금이 덜 외롭다. 혼자 살아서 좋은 건 내가 외롭더라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거라 이 시간을 내가 나 혼자 외롭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외롭지 않게 다른 일을 하면 된다"며 "결혼했을 때는 여행을 가더라도 남편 허락을 받아야 하고, 만약 남편 기분이 안 좋으면 여행도 안 가기도 했다. 혼자 살아 좋은 점은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결정해서 쓸 수 있다는 거다"고 말했다.

또 이재은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도 한층 더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했을 때는 계획에 없는 지출이 많았다. 근데 내가 직접 돈 관리를 하면서부터 생활력이 정말 강해진 거 같다. 난 주민센터 가서 등본만 뗄 줄 알았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경제권을 갖고 있었고, 결혼해서는 남편이 갖고 있었다"며 "근데 혼자 생활하기 위해 부딪혀야 하고 안 하던 걸 혼자 하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월세 살다가 전세로 옮겼다. 홀로서기를 잘한 거 같다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내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 없었다. 내가 결혼 생활 10년 동안 번 게 얼마인데 그런 거에 대한 속상함이 있었다. 혼자가 돼서 나오니까 아무것도 없었다. 근데 지금이라도 깨닫고 내가 뭐든 도전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 이제는 내 용돈 모아서 엄마랑 맛있는 거 사 먹고 그런 게 좋다. 그런 거에 만족하는 게 높아지니까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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