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KY 캐슬' 시청률이 또 상승했다. 정준호의 딸 김보라의 캐슬 입성과 함께 수도권 13.3%, 전국 11.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JTBC 드라마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SKY 캐슬'은 과연 JTBC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를 넘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까.
수임의 소설 집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모인 캐슬 주민들. "자식을 명문대 보내려고 수십억 들이는 게 알려질까 두려우신 거, 아닙니까?"라는 수임에게 서진은 "우리만 사는 세상 아니잖아요. 없는 사람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도 배려를 해줘야죠"라며 캐슬을 감싸고돌았다. 말다툼이 이어지던 중, 한껏 열 받은 수임은 "등록금 없어 힘들어 하던 시절 잊었니? 선지 팔던"이라며 실수로 서진의 과거를 폭로했다. 가까스로 평정을 되찾은 서진은 "그래, 나 선지 팔았어. 내 아버지가 도축장 옆에서 부산물 가게를 하셨으니까. 차라리 곽미향이라고 부르지 그랬니"라며 스스로 과거를 드러냈다. 애써 당당한 척 수임을 쏘아붙였지만, "엄마 유전자가 겨우 그런 거였어"라는 예서 때문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서진의 거짓말은 곧장 주영의 귀로 들어갔다. "예서가 충격이 큰 모양입니다.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걱정하는 조선생(이현진)과 달리 주영은 약점을 잡아 짜릿한 듯 그동안 보지 못한 웃음을 크게 터트렸다. 그리고 수임을 찾아가 "저도 한때 인생의 축복 같은 아이가 있었는데, 사고로 잃었어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를 받았다. 수임은 주영에 대한 오해를 풀었지만, 그런 수임을 바라보는 주영의 미소는 어쩐지 미심쩍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출생의 비밀을 숨긴 채 캐슬에 입성한 혜나, 그리고 그 비밀을 아직 모르고 있는 서진, 두 사람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SKY 캐슬', 오는 28일(금) 밤 11시 JTBC 제11회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