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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박보검이 강제로 속초 발령을 받았고, 결국 송혜교가 출장까지 취소하며 직접 나섰다.
진혁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수현을 걱정했다. 하지만 수현은 "왜 내 걱정만 하느냐. 난 이런 관심에 이골이 났지만 진혁씨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난 내가 누군지 애매하게 살았다. 오늘부터 1일이다. 혜경그룹에 팔려간 차수현도 아니고 호텔에 목숨 거는 차수현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마요"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이후 진혁은 수현에게 본격적인 연애를 제안했다. 진혁은 수현에게 "저는 이제 썸 그만 타려고 한다. 확신이 들었다. 좋아하는 감정의 의심이 옅어지면 썸 청산해야한다"면서 "이제 진지하게 앞으로 일을 생각해보자"라고 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김회장은 최이사(박성근 분)에 "지방으로 보내고 좀 두다가 정리해라"라고 진혁을 속초 발령을 지시했다. 또한 정우석(장승조 분)은 진혁을 찾아가 수현과의 관계에 대해 캐물었다.
무엇보다 수현은 이 일을 계기로 회사 이사회에 압박을 받았다. 최이사는 "대표님 재신임 기간도 다가오는데, 여러모로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수현은 "앞으로 대표 개인의 사생활로 회사에 영향 끼치는 일 없을 것이다"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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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이사는 진혁을 찾아가 "속초 호텔로 인사이동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는 진혁에게 "더 이상 구설수 오르면 차대표 곤란해진다. 당신 하나 때문에 차대표 자리가 위험을 받게 된다. 김진혁씨 속초 가는걸로 겨우 막았으니까 알아서 처신하자. 차대표 붙잡고 상의하지 말아라. 차대표 곤란해진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심란해진 진혁은 수현을 위해 속초행을 택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진혁은 수현에게 "혹시라도 우리가 견뎌야할 일이 생기면 쿠바에서부터 오늘까지 좋은 기억들로 잘 버텨보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가 하면, 한밤중에 수현의 집을 찾아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현은 "늘 진혁 씨가 속초로 우리집으로 달려온다. 남자친구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진혁의 속초 발령 소식은 수현을 제외한 회사 사람 모두에게 알려졌다.
이에 혜인은 김선주(김혜은 분)의 휴대폰을 이용, 수현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수현은 그제야 진혁의 행동을 이해, 분노하며 출장길에서 바로 회사로 돌아와 최이사를 찾았다.
썸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후폭풍을 맞은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