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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정석과 김대명이 '마약왕' 스포일러
조정석은 "실제로 마약을 수출한 적도 있다더라. 그래서 저도 '마약왕'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놀랐다. 마약 청정 국가인 줄 알았던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던 사건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고 영화 '마약왕'에 대해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일본에서 마약이 들어왔다. 그러다가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부산으로 밀반입했다. 그러다가 근본 없는 밀수꾼(송강호)이 우리가 만들어서 되팔자는 비뚤어진 생각으로 전개한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자, 김태균은 "스포일러를 다 말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집요한 '컬투쇼' DJ들의 질문에도 피해가던 조정석은 "저희 영화에 대단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신다. '마약왕'과의 관계들이 재밌을 것 같다. 저는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만화책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김대명은 과거 무대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친구 사이다. 조정석은 "영화 '더 테러라이브' 범인 목소리 주인공이 김대명이었다"라며 "너무 잘 됐다고 통화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대명 역시 "조정석은 무대에서도 빛이 나던 친구였다. 영화에서 잘 되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화답했다.
한 청취자는 김대명에게 "20대 초반에는 날씬했는데 지금이랑 달라서 못 알아보겠다"고 사연을 보냈다. 김대명은 "제가 봐도 못알아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에 부합하는 모습을 위해 살을 좀 찌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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