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베트남 언론들이 한국에서 베트남 축구 생중계 소식을 주요 뉴스로 소개하며 "한국 중요 시간대 드라마를 결방하면서 까지 2018 스즈키컵을 생중계 한다"고 전했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이하 스즈키컵)은 동남아 축구 최고 권위 대회다. 베트남이 결승 1차전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베트남 국민은 우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베트남 뉴스 채널인 'VTV 24'는 13일 "한국 TV 방송이 베트남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드라마를 결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SBS sports 채널에서 방송된 결승 1차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하였다. 이어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되었다"라고 평했다.
베트남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매체인 'Zing' 또한 "이례적으로 한국 TV에서 최초로 베트남 축구가 생방송 된다"고 소개하였다. 한국 신문사 및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면서 한국 내의 높은 관심을 알리기도 했다.
베트남 국민 또한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SBS가 생중계 한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 "너무 좋은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베트남 축구의 성공이 곧 한국 축구의 성공"이라면서, "동아시아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축구 덕에 베트남과 한국이 더욱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2018 스즈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은 한국시간 15일(토) 저녁 9시 부터 SBS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 SBS Sports 이재형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현지 생중계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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