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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뜨청' 윤균상, 김유정 위기 마다 출동하는 '흑기사 모먼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2-14 13:3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이 츤데레 반전 매력으로 '선결앓이'를 유발 중이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장선결(윤균상 분)과 길오솔(김유정 분)의 예측불가 로맨스가 유쾌한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남다른 로코 케미를 발산하는 '믿보배' 윤균상과 김유정의 시너지는 매회 설렘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완전무결남 선결과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 오솔이 좌충우돌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 찌릿한 설렘을 안겼다. 특히, 입덕 부정기를 지나 본격적인 '오솔앓이'에 빠진 선결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코믹과 설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윤균상의 탁월한 연기 센스가 빛을 발하는 대목. 예민美 넘치는 시크한 냉미남이지만, 길오솔이 위기에 빠진 순간마다 나타나 츤데레 면모를 발동시키는 온도 차는 시청자들을 '선결앓이'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무심한 듯 다정하고, 시크하지만 귀여운 반전美로 '선결앓이'를 유발케 한 윤균상의 츤데레 흑기사 모먼트를 짚어봤다.

# 무심한 듯 다정하게! 어장관리남 퇴치 위한 살균 스프레이 발사! 길오솔 대신한 귀여운 복수

첫 회부터 선결의 정의 구현이 시작됐다. 말머리 접촉사고부터 핑크 코끼리 팬티의 충격까지 오솔과의 악연이 이어진 가운데, 선결은 짝사랑에 눈물짓는 오솔과 마주쳤다. 오솔이 3년간 짝사랑해온 도진(최웅 분)에게 진심이 이용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 씩씩했던 오솔의 눈물을 뜻하지 않게 보게 된 선결. 위로 한 마디 건네지 못했지만, 도진의 어장관리를 목격한 선결은 더러운 세균을 발견한 듯 그를 향해 살균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악연이지만, 그런 오솔조차도 모르게 귀여운 복수를 펼치는 선결의 모습은 뜻밖의 설렘을 자극했다. 무심한 듯하지만 다정한 선결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명장면. 반면 이유도 모르고 엘리베이터에서 살균제 폭격을 당한 도진의 모습은 짜릿한 통쾌함을 자아내기도. 이후로도 선결은 도진 퇴치 작전에 자의 반 타의 반 큰 역할을 했다. 오솔의 집 앞에 나타난 도진에게 붙잡힌 오솔을 지켜내듯 팔을 잡고 이끄는가 하면, 오솔을 무시하며 비아냥대는 도진의 앞에서 기습 입맞춤의 상대가 된 것. 3년의 긴 짝사랑을 끝내는 타이밍에 나타난 선결은 오솔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했다.

# 내 직원은 내가 지킨다! 진상 고객도 시크하게 사이다 투척! '심쿵' 선결

'청소의 요정' 입사에 성공한 오솔은 실습을 나간 현장에서 진상 고객을 만났다. 청소복을 입은 자신을 무시하듯 '아줌마'라고 부르며 갑질을 부리는 얄미운 여직원 앞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오솔. 그 순간 "아줌마"를 외치는 선결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트레이드 마크인 위생장갑을 끼며 남다른 아우라를 뽐내며 나타난 선결은 오솔이 당한 수모를 되돌려주듯 여직원을 재차 "아줌마"라고 부르고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일침을 가하며 사이다를 안겼다. 이어 오솔에게는 "불합리한 일에 사과할 필요 없다. 우리는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지 자존심 굽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편을 들기까지 했다. 위기의 상황에 빠진 오솔 앞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난 완전무결 CEO 장선결의 모습은 예상치 못해 더욱 설렘을 증폭했다.

# 제대로 '심쿵'했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길오솔 번쩍 안아 든 장선결!


오솔은 시계탑 청소를 하던 중 사다리 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였다. 그때 아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결이 몸을 던져 오솔을 받아 안았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심한 결벽증을 가진 선결이 땀과 먼지투성이의 사람과 닿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 품에 안긴 오솔과 심쿵 눈맞춤이 로맨틱 무드를 더한 가운데, 선결조차 자신의 낯선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만찢 케미가 더해져 완성된 '심쿵' 명장면이자, 선결이 본격 '오솔앓이'를 시작하게 된 터닝포인트였다.

# 길오솔 위해 빗속의 질주, 비로소 확실해진 '더럽' 아닌 'The Love'

지난 6회 방송에서 오솔은 블랙리스트 고객의 집으로 혼자 출장을 가게 됐다. 어딘지 음침한 집안 분위기와 수상한 남자의 등장. 그곳은 과거 성추행 사건이 두 차례나 벌어진 곳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선결은 오솔을 구하러 나섰다. 선결은 쏟아지는 비에 머리가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했던 선결, 흐트러진 자신의 모습도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남자에게 주먹부터 휘두른 선결은 이전과 분명히 달랐다. 그의 츤데레 흑기사 면모가 절정에 달한 순간으로 설렘 지수도 최고조로 치솟았다. 비로소 오솔을 향한 '사랑'을 확신하게 된 선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 또한 기대케 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무심하지만 다정한 장선결의 매력이 탁월한 연기 센스를 가진 윤균상과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끝없는 반전 매력으로 설렘을 유발할 전망"이라고 밝히며 "두 번째 입맞춤 이후 사랑에 두려움을 느끼고 방어 태세로 돌변한 선결이 과연 오솔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7회는 오는 17일(월)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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