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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윤희는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이동건과 달달한 결혼 생활의 전말을 밝혀 시청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조윤희는 "'해피투게더4' MC 제안을 받고 영광이라 생각했다. 사실 아이 낳고 집에 있으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용기를 못 내고 있었는데 남편이 '해피투게더4'를 적극 추천하며 용기를 줬다"며 MC를 선택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비단 '조세호 몰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윤희와 이동건은 살면서 겪은 현실적인 부부싸움과 동시에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웃음과 부러움을 샀다. 이동건은 "예전에 조윤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족발만 사왔다'고 말한 이후로 내가 '국민 족발남'이 됐다. 당시 촬영 때문에 한창 바뻐서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까먹었고 그날 저녁 족발을 시켜 먹었는데 갑자기 집 창밖에서 불꽃이 터지더라. 왜 하는지도 모른 채 아내의 손잡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불꽃놀이를 다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아내가 울어 깜짝 놀랐다. 왜 우냐고 물어보는 순간, 오늘이 결혼기념일인 것이 떠올랐다"고 첫 결혼기념일에 대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한 것.
이어 이동건은 "이 이야기를 조윤희가 예능에서 하면서 '족발남'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 방송에서는 편집됐는데 그 다음날 조윤희가 좋아하는 튤립을 어렵게 구해 선물했고 그제서야 아내가 화를 풀었다. 결국 훈훈한 마무리는 편집됐고 '족발남'만 남게 됐다"고 토로했다.
'국민 족발남'으로 굴욕을 맛본 이동건이지만 조윤희에 대한 꿀 떨어지는 사랑은 변치 않치 않았다고. 이동건은 "조윤희가 직접 자신을 '베이비'로 불러 달라고 했다. 정작 부르지는 못해서 휴대폰에 저장만 해놨다. 지금은 '유니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애칭을 밝혔다. 이에 조윤희는 "남편은 과일을 먹을 때 동물처럼 헤집어 놓는데 그래서 남편 본명인 '이동곤'과 '고라니'를 합친 '동고라니'라 부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조윤희는 이동건과 신혼생활에 대해 "드라마에서도 같이 연인 연기를 했는데, 함께 일상을 보낸다는게 마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남편은 무결점이다. 굴욕적인 모습이 없다. 일상이 화보인 수준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건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의 얼굴을 보면 말로 표현 못할 안정감을 느낀다. 우리는 서로 콩깍지 부부인 것 같다"고 신혼 1년차 애정을 과시했다.
'해피투게더4'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출격한 조윤희의 활약 덕분일까. '해피투게더4'는 1부의 수도권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4%P 상승한 4.8%, 전국 시청률은 1.2%P 상승한 4.3%를 기록(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했다. 이에 따라 동시간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목요일 밤의 절대강자임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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