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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의 썸 고백이 겨울 안방극장을 봄으로 물들였다.
이날 차수현은 김진혁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행복해했다.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달콤한 케이크로 1일을 기념하는 등 예전보다 편하게 웃고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도 함께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또 김진혁이 준 립스틱을 바르고, 김진혁이 보내온 문자메시지에 살며시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렇게 차수현의 하루는 설렘으로 채워졌다.
차수현은 아직 서툴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려 노력했다. 김진혁에게 줄 넥타이를 사고 어떻게 전해줘야 할지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김진혁에게 먼저 다가가 조심스럽게 팔짱을 끼는 행동들이 차수현의 변화를 보여줬다. 썸을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 차수현의 모습이 참 예쁘고 따뜻해서, 겨울 안방극장을 설레는 봄으로 물들이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이 같은 차수현의 용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송혜교의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설렘이란 감정을 극의 분위기에 맞게 잔잔하게 스며들도록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를 보이는 그녀의 표현에 시청자들도 함께 가슴이 뛴다는 반응이다. 차수현과 함께 시청자들도 이 겨울, 따뜻한 봄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차수현이 있기에, 송혜교가 있기에 '남자친구'를 또 다시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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