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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오정태 아내 백아영이 결국 시어머니에게 "저리 가 계세요"라고 소리치고 말았다.
노래에 자신이 없던 백아영은 최선을 다해 불렀지만 나중에 시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60점을 줬다.
노래교실이 끝난 이후 오정태는 스케줄을 가야한다면서도 집에서 밥을 먹자고 부모님들을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다. 30분 밖에 없다고 재촉하자 백아영이 당황했다. 백아영은 평소 가족들과 식판에 반찬을 옮겨 먹는 방법을 택하는데 어머니가 반찬을 큼직큼직 담자 예민해졌다. 결국 부엌 동선이 꼬이면서 백아영은 "어머니 저기로 가 계세요"라고 소리쳤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오정태는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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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은 "평생 공부한 것이 아기를 보기만 위해 했던 건 아니다. 일을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은 아닌데 섭섭하고 서운했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최현상은 "아내가 세상 잃은 표정하는 것을 본 건 처음이었다. 생각이 짧았다"라고 반성했다.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와 고창환은 큰 딸 하나의 언어 발달 검사이 나섰다. 시즈카와 고창환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며 키워왔던 첫째 달 하나의 언어 발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댁 식구들과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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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다문화 가정의 특징이자 이중국적 아이들의 패턴"이라며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지금보다 조금 더 언어 발달을 촉진해주시면 따라갈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엄마 시즈카는 충격에 빠졌다. 시즈카는 "결과 봤을때 내가 어렸을때부터 일본어 쓰니까 나 때문인것 같다"며 "내가 한국말 더 잘했으면..."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에 고창환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한 뒤 "내가 딸과 더 대화를 많이 할걸.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생업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한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가족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전문가는 "아이 문제에 시즈카의 목소리보다 시누이의 목소리가 더 컸다는 게 보기 좋지는 않았다"며 "시즈카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한국 교육을 하는게 어렵다고 느끼고 더 센 발언권을 가져가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족들의 분위기가 무겁자 하나는 "엄마는 일본인이라 한국말을 배워야 하고, 아빠는 일본어를 배워야 한다"며 "난 두개 다 배워야 한다"고 밝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