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도경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위한 탭댄스 연습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 극중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해 영화 '형'(권수경 감독)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이후 누적관객수 2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시리즈와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도경수. 특유의 눈빛과 깊은 감정 연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그가 감정 연기면 감정 연기, 코미디면 코미디, 춤이면 춤, 모든 것을 완벽히 소화해야만 하는 '스윙키즈' 로기수 캐릭터로 돌아왔다.
극중 로기수는 포로수용소의 독보적 존재, 전선에서 영웅으로 활약하는 형 덕분에 포로들 사이에서 일명 '수용소의 불꽃남자'라고 추앙을 받는 인물. 우연히 미국 잭슨(자레드 그라임스)이 추는 미제 춤 '탭댄스'를 본 후 밤낮 뛰는 심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해 남몰래 연습을 시작하고, 어느새 스윙키즈 댄스단의 일원이 돼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이날 도경수는 극중 탭댄스 연습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바쁜 스케줄에서도 연습으로 완벽한 탭댄스를 선보인 그는 "탭댄스가 아니라 다른 장면의 춤이었다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다. 그런데 탭댄스는 제가 땅을 밟고 있는 순간에도 연습을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연습을 꾸준히 많이 투자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탭댄스는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다. 다른 배우들과 별다를 게 없었다. 제가 그래도 춤을 추고 있으니까 수월할거라 생각을 했는데, 처음 배웠을 때는 몸치 같았다"며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기수는 춤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니까 평소에 엑소 춤 연습을 할 때도 쉬는 시간에 탭댄스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탭댄스에 대한 엑소 멤버들에 반응에 대해 "탭댄스 연습 할 때는 멤버들이 많이 시끄럽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했다. 멤버들은 시끄럽다고 하는데 그래도 계속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유증은 없냐는 질문에 "후유증은 아직도 있다. 아직도 발이 닿아 있으면 탭댄스를 춘다. 그정도로 매력이 있는 춤이더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습관이 남아 있다. 지금도 바닥에 발만 대고 있으면 탭댄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윙키즈'는 도경수,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등이 가세했고 '타짜-신의 손' '써니'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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