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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슈가보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려"
황교익은 "단맛의 당과 탄수화물의 당이 똑같은 당처럼 보이지만 우리 몸 속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한다"며 "왜 의사들이 당뇨병과 성인병을 언급하며 당을 조심하라고 하겠느냐. 우리 몸을 잘 아는 의사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탕의 중독성을 강조하며 "단맛이 강한 음식들을 먹다 보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을 맛있다고 착각한다. 이 일을 가장 잘 하는 분이 있다. 백종원 선생님이다"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예전에는 많이 먹게 만드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시대가 있었다. 밥도둑을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백종원 선생님은 외식 사업가다. 사람들이 외식에서 많이 먹게 만들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종원의 장점에 대해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며 "설탕을 된장찌개 고기 등에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설탕을 넣는 행위를 비윤리적이라 말할 수 는 없다. 백종원 선생님이 방송에서 그러는거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당 저감화 정책에 대해 전하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이 당 저감화 정책을 한다. 그 정부가 백종원 선생님보다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나?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기업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에 대해 "앞으로 더 자주, 더 강렬히 언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황교익은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쓴 장문의 글에서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제가 백종원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해도 여러분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11월 30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오픈해 유튜버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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