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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혼자산다' 헨리가 아버지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며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산을 오르다가도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다. 헨리는 "아버지와 함께한 첫 등산이었다"며 첫 등산 기념 커플샷을 찍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풍경과 함께 추억을 담고 돌아선 헨리 부자는 그림같은 캐나다의 시골길 드라이브를 즐기며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했다.
세상 요란한 보트가 헨리를 글로벌 겁쟁이로 만들었다. 급기야 보트는 급류까지 탔고, 물에 흠뻑 젖은 헨리는 "오 마이 갓. 나는 나이아가라가 싫다"며 무서워했다. 하지만 스펙터클한 보트에 계속 아버지를 걱정하는 헨리와 다르게 아버지는 "행복하고 좋았던 경험"이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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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헨리는 아버지를 위해 생일 기념 케이크를 몰래 들고나오며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헨리는 "생일때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뒤늦게 나마 준비했다"고 전했다. 헨리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랐다. 마음 속 깊이 울컥했고, 고마웠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랐다.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헨리는 아버지에게 생애 처음으로 쓴 편지를 건네며 감동을 선사했다.
편지를 통해서 헨리는 아버지에게 "그동안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신 걸 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일 안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제가 아버지를 돌봐드리겠다. 생일 축하드리고 퇴직 축하드린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사랑이 가득 담긴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아버지는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네가 내 아들인 건 행운이다"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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