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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무서운 막내' 엄기준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독특한 캐릭터로 '해피투게더'를 사로잡았다.
'긍정의 아이콘'이 유준상과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엄기준. "유준상이 보통 3~4시간 전에 연습장에 온다는데 엄기준은 어떠냐"는 MC의 질문에 엄기준은 "난 딱 제 시간에 온다"며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준상 씨는 많이 오버한다. 저는 매번 꼴찌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얼음장 같다. 시원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김법래는 "막내가 제일 무섭다"며 웃었다. 이어 유준상이 "저는 오늘도 한 시간 반 전에 와서 노래 연습 했다"고 하자 엄기준은 "나는 콜 시간 맞춰서 왔다"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늘 차갑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엄기준. 배우들은 엄기준이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다고 입을 모았고 이에 유준상은 "그런 날 없으면 우리는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말처럼 이날 엄기준은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애교를 요청해 순순히 '꾸꾸까까' 애교를 선보이는가 하면 시키지도 않은 귀여운 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엄기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안경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과거 단막극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역을 맡았다는 엄기준. 그는 "당시에는 안경을 안 꼈다. 저 모습 보고 내가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도수가 있는 안경을 썼는데, 조승우 씨가 형 라식하고 렌즈 빼라고 하더라. 우리처럼 작은 눈은 더 작아보인다고 해서 라식하고 알 없는 안경을 썼다. 작은 눈에 컴플렉스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엄기준의 따뜻한 반전 매력까지 공개했다. "기준이가 형들에게 마음 표현을 잘 못해서 공약 같은 걸로 한다"고 입을 연 김법래는 "드라마 '피고인'의 시청률이 20% 넘으면 형들에게 시계를 사겠다고 공약을 한 후 지켰다. 기준이는 할 말만 하고 한 말은 꼭 지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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