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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운명과 분노' 주상욱-공정환의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둔 갈등이 감지됐다.
태인준(주상욱)은 태필운(고인범)의 둘째 아들로 골드그룹의 한 계열 회사인 골드 제화의 수장이다. 그는 현재 무너져 가는 골드 제화를 살려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는 골드 제화가 그의 죽은 친어머니가 세운 회사이기 때문이다. 골드 제화의 갱생을 시작으로 태인준(주상욱)은 계모와 이복 형,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골드 그룹을 되찾아, 최고 경영자로 우뚝 서려는 야심을 안고 있다. 아버지 태필운은 '이기는 놈에게 그룹을 물려준다'는 태도로, 두 아들 중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히려 두 아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태정호(공정환)는 동생을 도발하려는 듯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고, 태인준은 흥분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정호를 노려보고 있다. 형제간에 이토록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8일 밤 9시 5분에 5~8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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