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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미래 예측 틀렸나…1년 후 의문의 총격전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01:53 | 최종수정 2018-12-03 06:0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현빈이 박신혜에게 투자회사 대표 정체를 고백한 후 1년이 흘렀다.

2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정희주(박신혜 분)에게 화를 냈다.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사기 위해 부엌에서 중요한 전화를 하던 유진우는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주인인 정희주에게 화를 냈다. 이에 정희주가 "선생님도 예의가 없네요"라며 울먹이며 받아쳤다.

유진우는 천재 프로그래머 세주(찬열 분)와 계약을 하고 싶어 했다. 전화를 통해 유진우는 정희주가 정세주의 보호자이자 누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희주의 동의 없이 계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진우는 직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정희주에게 다가가며 "설마 내가 성질부려서 지금 우는 거 아니죠? 만약 그랬다면 사람도 아니잖아. 내가 그랬을 리가. 아니야. 아니야. 그랬을 수도. 사실은 내가 단기기억 상실증이라서"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정희주는 유진우의 거짓말을 믿지 않았고, 유진우는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노려보네"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유진우는 정세주의 행방을 찾던 중 전 부인인 이수진(이서원 분)과 처제 이수경(류아벨 분)을 마주쳤다. 유진우는 두 사람과의 만남에서 차형석(박훈 분)이 갑작스럽게 그라나다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고, 정세주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이어 유진우는 AR게임 접속을 위한 스마트렌즈를 착용했다. 여기서 새로운 유저가 해당 게임에 접속한 사실을 알게 됐다. 곧장 해당 유저를 찾아 나선 유진우는 그 곳에서 AR 게임을 체험하고 있던 차형석을 마주했다.


차형석은 "이번 건 끼어들지 마. 게임 끝났어"라고 말했고, 유진우는 "어젯밤에 나한테 전화가 왔던데? 차형석이랑은 도저히 계약 못하겠다고. 어차피 게임 안 끝난 거 알지만, 속는 셈 치고 그러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려줄게. 이 렌즈는 우리 거니까. 그런데 너는 죽어도 이 렌즈를 사용할 수 없어. 내가 반대할 거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손잡을 거라는 낙관적인 상상은 하지 말고 그 큰 돈도 쓰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걸 사더라도 우리랑 손잡아야 하잖아 이 렌즈는 우리 거니까"라고 스마트 렌즈를 가리켰다. 유진우는 "근데 스마트 렌즈는 사용할 수는 없어"라며 절대 그에게는 스마트 렌즈를 팔지 않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유진우가 이렇게 깊은 원한을 갖게 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차형석이 자신의 아내를 빼앗아 갔기 때문. 유진우는 차형석을 바라보며 '나는 저 자식과 지금까지 6번 쯤 대결을 했고 전적은 3승 3패쯤 된다. 그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패배는 내 아내를 빼앗긴 것이다'라고 독백했다.

이후 정희주는 서정훈(민진웅)으로부터 유진우가 유명한 투자회사 대표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정희주는 자신의 독설을 후회하며 혹시라도 소송이 걸릴까 봐 걱정했다.

정희주를 만난 유진우는 이날 아침 일어난 일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정희주 역시 유진우에게 사과하며 두 사람은 화해를 했다.

이어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앞으로 그라나다는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질 거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도 지중해 휴양지가 아니라 여기로 올 거다. 그러니까 팁을 주는데 당장 엘레베이터부터 설치해라. 차라리 팔아버리고 아예 새 호텔을 사는 게 어떠냐. 곧 돈이 생길 거다"라고 권했다. 갑작스러운 유진우의 제안에 정희주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년 후 현재. 다리를 절며 등장한 유진우는 기차 안에서 게임에 접속해 레벨1이었던 과거와 다른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 복면을 쓴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그의 행색은 이전처럼 명품을 걸치지 않았으며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유진우는 1년 전 정희주에게 "그라나다가 마법의 도시로 굉장히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고 말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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