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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수목 '황후의 품격'에서 장나라와 신성록의 '동상이몽'결혼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우선 써니의 경우, 한마디로 가진 게 없고 빽도 없다. 그래서 그동안 결혼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어서, 투지로 덤비고 오기로 버티는 악바리'로 지냈다. 극단에서 포스터붙이고 고장난 곳 수리하는 등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
특히, 12년 전 이혁이 유명한 배우가 돼서 다시 만나자는 말은 더욱 힘을 얻은 써니는 오랫동안 그의 광팬으로 지냈다. 그러다 이혁의 깜짝 프러포즈에다 결혼까지 이어지면서 신데렐라가 된 그녀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과 극인 집안상황을 포함해 많은 부분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가 하면, 대한제국의 황제 이혁은 모든 걸 다가진 권력의 핵심이지만, 7년전 아내 소현왕후(신고은 분)를 잃고 난 뒤 여성편력이 생겼다. 특히, 재벌가 딸로 현재 황실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실세인 어머니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지나친 간섭과 집착 때문에 더욱 삐뚤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비취도 별장에 들렀던 그는 만취한 상태로 도희(황영희 분)를 차로 친게 계기가 되어 자신의 비서팀장 민유라(이엘리야 분)와 엮이게 되었다 심지어 유라의 치밀한 계략도 모른 채 그는 그녀와 결혼까지 꿈꾸며 태후까지 몰아내려던 속내도 내비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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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뺑소니사고를 알게 된 태후로 인해 이혁은 자신, 그리고 유라를 살리기 위해 써니와 어쩔 수 없이 사랑없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결혼은 결혼일 뿐, 마음은 온통 유라에게 향해있는 이혁인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써니와 이혁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에 관한한 동상이몽이라 신혼생활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라며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로 전개되면서 써니가 황실까지 무너뜨리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고 소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9회~12회는 12월 5일과 6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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