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류혜영이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생각치 못했던 과거의 악연, 혜진(박지현 분)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던 은주는 집으로 돌아와 언니의 조언을 곱씹으며 옷 정리를 시작, 성장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그 동안 버리지 못하고 안고 살았던 것이 '옷'이라는 단편적인 의미를 넘어서 인생에서도 버리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것.
류혜영은 심은주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심은주가 곧 자신인 것 같은 감정으로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방 한 구석에 쌓아두었던 지난 날들에 대한 미련, 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 미련을 치우지 못하고 살아왔던 은주는 큰 결심 후 차근차근 정리를 시작한다. 누구나 겪어왔던 인생의 고민을 담담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은 장면.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 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올리브를 통해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