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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은 밥값" 도끼 해명에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 국민청원 등장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14:24



래퍼 도끼의 경솔한 해명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세무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도끼가 모친 사기 의혹에 대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가 문제시 되고 있다.

지난 26일 도끼는 '도끼 모친이 1000여만 원을 빌렸지만,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한 A씨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도끼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대구지방법원은 2003년 4월 도끼 어머니에게 1155만 4500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그럼에도 도끼 모친이 아직까지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의혹이 커지자 도끼는 26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즉각 해명했다.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다 밟은 상태다.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상대를 잘 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쓰렸다'는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저는 3년 전부터 승승장구했고 돈은 20년 전 일이다. 승승장구한 지 얼마 안 됐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그 당시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500만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끼는 앞서 불거진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나를 엮으려는 것 같은데 나는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도 없다. 그 전부터 했으면 상관 없는데, 일찍부터 했어야지. 나는 항상 여기 있었다. 2002년에 데뷔했고, 항상 방송하고 있었고, 2014, 15년부터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도끼는 "1000만원은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며 "그걸 빌려서 잠적을 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냐. 어렵게 산 거 거짓말한 적 없고, 2011년까지 부모님 다 어렵게 살았고, 저도 그때부터 돈 조금씩 벌었다. 몇 십억 그런 것은 3, 4년 전부터 벌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제목하에 "천만원이 한달밥값인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 고급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걸 보았습니다. 1000만원이 한달밥값인데 세금을 잘내는지 알고싶습니다.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되야합니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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