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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천희가 로맨틱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천희는 가족과 함께할 때면 봄바람처럼 따스하지만 아내의 전 남편인 재욱(배수빈)과 있을 때는 겨울 같은 차가움이 감돌았다. 아들을 위해 선물을 사왔다는 말에 차갑게 외면하다 가도 결국 하나만 받겠다 손을 내밀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듯 착잡함이 비치는 눈빛과 표정은 복잡한 내적갈등이 엿보였다. 특히 아들을 빼앗으려는 재욱의 집안을 향한 날 선 태도, 나란히 선 지영과 재욱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분노에 차오르는 모습까지 복잡다단한 감정변화를 그려냈다.
이천희에게 2018년은 빈틈없이 꽉 찬 한 해가 되고 있다. 상반기 tvN 드라마 스테이지 '우리 집은 맛나 된장 맛나'에서 동심을 간직한 어른아이의 면모를, 영화 '데자뷰'에서는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반기에는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도어락'으로 사내 인기남이자 경민(공효진)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훈남 매력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식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쉴 틈 없이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이천희이기에 '신과의 약속' 속에서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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