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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득&독" '야간개장' 옥주현 직접 밝힌 '핑클·성유리·재결합'[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1-19 21:2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옥주현은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었다.

19일 방송한 '야간개장'에는 옥주현이 출연해 안방마님 성유리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핑클 재결합에 대해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유리가 "핑클 재결합? 안할 이유 없다. 연락달라"고 했던 기사를 본 옥주현은 "저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 기사 보고 놀랐다. 유리가 생갭다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다. 항상 마음속으로 하고 싶었던 활동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MC들은 옥주현에 대해 "약속의 여왕" "의리녀" 호칭을 붙였다. 예능 출연은 전무한 그녀가 성유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한 것. 옥주현은 "오늘 유리가 저 때문에 검은색 옷을 입은 것 같다. 저를 돋보이게 해주려고"라고 말했고, 성유리는 "맞다. 그런데 머리 진짜 길게 붙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은 핑클 오디션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옥주현은 "성유리가 길거리 캐스팅 출신"이라며 "내가 고1 때 중3인 성유리를 심사 했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처음 유리를 봤을 때 노는 애라고 생각했다. 머리에 가득 볼륨을 넣고 화장을 하고 왔는데 별로였다"면서 "다음날 최대한 너 답게 하고 오라고 했는데 맨얼굴에 머리를 질끈 묶고 왔더라. 정말 예뻤다. 어제 본 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유리에게 노래를 시켜봤는데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아닌데 음색이 좋았고 목소리가 예뻤다. 무엇보다 외모가 복숭아처럼 너무 예뻐서 멤버로 뽑았다"고 말했다.

성유리 역시 옥주현이 본인을 심사할 때 "이진은 핑클 멤버 같았는데 옥주현이 핑클 멤버일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선생님인 줄 알았다. 매의 눈으로 보고 있길래 첫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갔는데 또 앉아 계시더라. 멤버로 발탁된 후 첫 연습을 하러 간 날 옥주현이 같이 노래연습을 하길래 그 때 핑클 멤버라는 걸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의 대부분의 일상은 단체 연습이었다. 여주인공으로서의 카리스마와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 옥주현은 후배들의 연기에 조언하고, 쉬는 시간에 아역들까지 챙기면서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낮에 들어간 연습실에서 밤에 나온 옥주현은 "보통 10 to 10 연습한다. 오전 10시에 들어가서 오후 10시에 나온다. 제가 중간에 없는 부분 1~2시간은 쉰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실에서 퇴근한 옥주현은 본격적인 야간 생활을 즐겼다. 그녀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나오면서 차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고 낯설어 했다. 하지만 "오늘도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기를 많이 빼앗겼는데 계속 마사지해야한다"며 손에 든 작은 고무 공을 공개했다. 그 공으로 허벅지 밑을 계속 마사지 하며 힙업 마사지를 한 옥주현을 본 성유리는 "한시도 쉬지 않는다.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도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주현의 밤 일상은 발레 연습실이었다. 하루 종일 뮤지컬 연습을 한 뒤에 자신의 몸을 위해 발레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선생님의 태릉선수촌 수준의 강도 연습에 발레복이 점점 벗겨졌다. 처음 웜업을 위해 입었던 경량 패딩 조끼를 벗은 옥주현은 니트 긴팔까지 벗어 스튜디오에 있던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서장훈은 "연습인데 왜이렇게 옷이 시스루냐"고 물었고, 옥주현은 "최대한 얇게 입어야 안에 근육까지 보이면서 얼마나 운동이 됐는지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옥주현은 뮤지컬 동료인 손준호 김소현 부부와 함께 회식에 나섰다. 옥주현은 두 부부와 체질과 음식에 관련한 이야기로 꽃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핑클'이라는 이름이 인지도에 도움이 분명 되지만 무대 위에서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핑클'의 이름 없이 옥주현이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옥주현의 숨은 요리 실력과 또 다른 격렬한 단체 운동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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