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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앞둔 정일우, 사극 '해치'로 2년 만의 복귀 "비상만 남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11-16 08:32



배우 정일우가 2년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정일우는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 폭발적 인기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꾸준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정일우의 매력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확대됐고, 한국 배우 최초로 태국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한류 배우의 행보를 보였다.

정일우가 2016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잠시 대중의 곁을 떠났다. 그 사이 앞서 정일우가 주연으로 활약한 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이 방송됐고, 정일우의 변함없는 매력에 많은 팬과 시청자들이 그와 마주할 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정일우가 소집해제 후 복귀작 소식을 전했다. 2019년 2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다. 정일우는 퓨전사극 '해치'에서 주인공 아웃사이더 왕세제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극 중 이금은 비교불가 지적 능력, 냉철한 판단력까지 완벽하게 갖춘 타고난 천재. 하지만 천한 무수리의 피를 이어 받아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반천반귀 왕자로 들끓는 열망과 소망을 거세한 채 철저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길 선택한다. 이에 정일우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해치'에서 어떤 연기와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정일우의 복귀작이 사극이라는 점이다. 정일우는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등 사극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정일우를 두고 애틋한 눈빛으로 모성애를 자극함과 동시에, 심장이 떨리게 하는 설렘을 선사하는 배우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극 특유의 인물이 지닌 깊은 서사를 과장 없는 연기로 표현,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남다른 한복 소화력으로 완성한 정일우만의 사극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훤칠한 키, 맑은 피부, 섬세함과 남성미가 함께 담긴 외모 등이 한복과 완벽한 어울림을 완성한 것이다.

실제로 '해를 품은 달' 속 양명(정일우 분)의 죽음 장면은 순식간에 극중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드는 정일우의 연기력, 붉은 피를 쏟아낸 강렬한 비주얼 등이 어우러져, 많은 시청자들 뇌리에 깊이 박혔다. '야경꾼 일지' 속 이린(정일우 분)의 강렬과 능청을 넘나든 모습도 크게 주목 받았다.

입소 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아시아의 사랑을 받은 배우 정일우. 그가 애타게 기다리던 팬들 곁으로 2년만에 돌아온다. 그것도 '사극'이라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사극 '해치'를 통해 다시금 시청자를 사로잡을, 정일우의 2년만 비상이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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