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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해체 발표→3人 "육중완·강준우가 나가라고"→소속사 "불화 인정"(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1-12 12:4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밴드 장미여관이 공식 해체를 발표한 직후 일부 멤버들이 불화를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이에 소속사 측은 불화를 인정하며 폭로한 멤버들의 서운한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12일 밴드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면서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속사의 발표가 나간 직후, 육중완 강준우 외 3인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는 SNS를 통해 "장미여관은 공식해제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반박 글을 올렸다. 그들은 사실상 퇴출이라며 "육중완 강준우가 나가달라 했다"고 폭로했다.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는 페이스북에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이에대해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은 육중완 강준우를 주축으로 결성된 이후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을 영입해 활동했다. 보도된 글은 임경섭이 작성한 것이 맞다. 장미여관이 그동안 육중완, 강준우를 주축으로 하게 되면서 멤버들 간에 의견 차이가 생긴 것이 맞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 이로 인해 멤버들이 모두 힘들어했다"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세 사람(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도 맞다"고 불화를 인정했다.

또한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팀은 해체했다"며 "장미여관의 이름을 계속 쓰고자 했으나 세 사람이 반대를 했고 육중완, 강준우도 다시 생각해 보니 장미여관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육중완 밴드로 재편하게 된 것"이라며 전말을 설명했다.

<이하 장미여관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입니다.

우선 장미여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어두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글 전문>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

먼저 팬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올림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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