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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이 가족으로 인해 '꽃길'과 '가시밭길'을 걷게 될, 극과 극 인생 행보로 안방극장을 '감동'과 '울분'으로 뒤덮었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는 매회 몰입감을 높이는 단짠 스토리가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휴먼 가족 성장'이라는 키워드와 제대로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평소 며느리 임치우 사랑이 같했던 박부한은 군대 후임 최재학(길용우)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며느리 자랑을 이어가는 데 이어, 따로 초밥을 포장해서 임치우에게 선물하는 애틋함을 보였다. 이어 박부한이 "그 나이에 부모 잃어버린 심정을 누가 헤아릴 수 있겠니"라며 '실종 신고서'를 건넸던 것. 임치우가 애써 마음을 숨기자 박부한은 "용기를 내, 이놈아. 평생 경찰서 그림자도 안 밟아본 아버지가 내 발로 걸어 들어가서 가져온 거야"라는 말로 임치우를 응원했다.
그동안 철부지 면모만 보였던 사고뭉치 남편 박완승 역시 "친부모님 찾아볼까"라는 임치우에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느니, 실패를 후회하는 삶을 살겠다. 이런 말이 있거든"이라며 "나는 말이야 우리 여보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걸 후회하는 바보는 아니라고 봐"라고 속 깊은 마음을 전했다. 결국, 시아버지와 남편의 든든한 지지를 받은 임치우는 경찰서를 찾아가 '실종 신고서'를 제출했다. 임치우가 잃었던 부모님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실종된 공주를 찾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아버지 최재학의 DNA가 그동안 등록돼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진유 집안을 초토화 시켰던 상태. 일부러 DNA를 누락시켰던 허송주가 불안감을 내비치는 가운데, 최진유가 사건의 전말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허송주의 비밀을 최진유가 알게 될지 긴장감을 드높였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