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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이제훈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가슴 절절한 마음을 절제된 눈물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제훈은 채수빈을 향한 자신의 흔들림 없는 마음을 확인한 후 위험을 감수한 사랑을 시작했다.
자신의 팔이 이상하지 않냐는 이수연의 질문에 한여름은 '다름'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한여름씨 때문에 내가 자꾸 고장이 나요"라고 말했고,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꾹 누른 채 "시간을 달라"라고 말했다. 한여름을 사랑할수록 심하게 고장 나는 자신의 처지가 절망스러운 이수연의 마음을 이제훈은 슬픔이 내재된 눈빛과 절제된 감정선이 돋보이는 섬세한 눈물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수연은 한여름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자 벅차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만큼은 완벽하면서도 평범한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이수연이기에, 웨어러블 오작동의 원인인 한여름을 조금씩 멀리했지만 중력처럼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겠다는 의미를 가진 이수연의 진심 어린 포옹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제훈 주연의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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