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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상엽 "수지·이종석 이어 김새론까지 괴롭혀..힘들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11-02 10: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상엽(35)이 "수지, 이종석을 괴롭히다 이제 김새론까지 괴롭히는 악역이라 괴로웠다"고 말했다.

액션 스릴러 영화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 데이드림 제작)에서 잘생긴 외모와 수줍은 성격의 교내 최고 인기 미술교사 지성을 연기한 이상엽. 그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동네사람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한 여고생의 실종에 침묵하는 동네사람들과 그리고 그 사건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다룬 스릴러 '동네사람들'. 충무로 흥행 불변 장르인 스릴러를 전면에 내세운 '동네사람들'은 충무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아시아의 드웨인 존슨' 마동석과 '천재 아역' 김새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장악한 이상엽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 '감기'(13, 김성수 감독), tvN 드라마 '시그널', KBS2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선과 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엽은 '동네사람들'에서 잘생긴 외모와 달리 웃지 않는 경직된 얼굴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캐릭터에 도전,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날 이상엽은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수지, 이종석을 괴롭히다가 이제 '동네사람들'을 통해 김새론까지 괴롭히니까 쉽지 않더라. 캐릭터 몰입을 위해 이상한 상상도 많이 해봤다. 실제로 촬영 때에는 밖에도 잘 나오지 않을만큼 힘들었다. 이 촬영을 하고난 뒤 한참 뒤에 어떤 '연기대상'을 갔는데 거기에서 나온 내 얼굴이 아직 '동네사람들' 캐릭터에 빠져나오지 못했더라. 나도 TV에 나온 내 얼굴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새론의 극 중 대사 중에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있는데 그게 너무 싫더라. 그만큼 나조차도 내 캐릭터가 불편했던 것 같다. 그 호칭이 거슬리고 힘들었다. 원래 무서운 영화를 못보는데 새론이가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는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다.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 장광 등이 가세했고 '슈퍼스타'를 연출한 임진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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