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인룸' 김영광, 김희선-김해숙 영혼 체인지백 성공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08: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나인룸' 김희선-김해숙의 영혼 체인지는 성공할까.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나인룸' 8회에서는 연인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가 3개월 시한부인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와 영혼이 뒤바뀌었음을 알아챈 기유진(김영광)으로 하여금 을지해이의 몸을 되찾기 위한 준비 과정이 그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기유진은 장화사의 몸 속에 을지해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췌장암 4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그럼 3개월 뒤에 122번 장화사로 죽어야 되는 거네?"라며 울부짖는 을지해이를 안아주며 방법을 찾겠다 맹세한 기유진은 또 다시 꿈 속에서 출생 당시의 과거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이에 제세동기와 자신이 을지해이-장화사 영혼체인지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확신한 그는 황탐정(이종윤 분)에게 의뢰해 제세동기를 찾은 뒤, 장화사를 찾아가 을지해이의 몸을 돌려달라 청했다.

그러나 장화사는 기유진을 만나기 앞서 기산(이경영 분)에게 자신의 몸이 3개월 시한부라는 말까지 듣고 충격에 빠진 터. 기유진과 만나기 전에 도망쳤고, 그 길에 마주친 오봉삼(오대환)과 함께 엄마 김말숙(손숙)을 모시고 백숙을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그도 잠시, 사전에 상황에 대비해둔 을지해이로 인해 납치된 장화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시간, 기산의 비서실장 박철순(조원희)은 잠든 장화사(을지해이 영혼)와 만나고 싶다는 기산의 말에 교도관을 매수해, 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리를 비우게 했다. 그 덕에 기유진은 장화사를 병실로 무사히 데려왔으나, 을지해이는 수면제로 인해 깊은 잠에 빠진 상태. 이에 기유진은 임기응변으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손을 묶은 뒤 제세동기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이때 병실로 다가오고 있는 기산의 모습이 그려져, 기유진이 무사히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체인지를 시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기찬성(정제원)과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의 사망자 모건 킴의 관계가 드러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화사는 조사 중 34년만에 에스더라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 입국했다는 모건 킴의 카드 명세서에 찍힌 택시요금에 의문을 가졌고, 그 요금으로 갈 수 있는 곳에 기산의 저택이 있음을 알아챘다. 이에 기산의 저택 앞집 소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획득한 감미란(김재화)은 기찬성과 모건 킴이 껴안고 뽀뽀하는 영상을 찾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 더욱이 기유진에게 술내기로 이긴 뒤, 의문의 약을 먹고 "아빠하고 감히 싸우려 들지마"라며 기유진의 머리를 쓰다듬는 기찬성의 모습이 포착돼 사건 속에 담긴 추악한 진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숨 돌릴 틈 없는 쫄깃한 전개 속에 김희선-김영광-김해숙 등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빛났다. 자신의 몸이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라는 것을 듣고 충격에 빠진 '장화사' 김희선과, 영혼이 뒤바뀐 채 죽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을지해이' 김해숙의 처절하고 간절한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인 을지해이가 사형수 장화사와 영혼이 뒤바뀌었음을 알게 돼, 미안함에 울부짖는 '기유진' 김영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경영-오대환-손숙 등 모든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짜릿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나인룸'은 평균 4.2%, 최고 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