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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나인룸' 김희선-김해숙의 영혼 체인지는 성공할까.
그러나 장화사는 기유진을 만나기 앞서 기산(이경영 분)에게 자신의 몸이 3개월 시한부라는 말까지 듣고 충격에 빠진 터. 기유진과 만나기 전에 도망쳤고, 그 길에 마주친 오봉삼(오대환)과 함께 엄마 김말숙(손숙)을 모시고 백숙을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그도 잠시, 사전에 상황에 대비해둔 을지해이로 인해 납치된 장화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시간, 기산의 비서실장 박철순(조원희)은 잠든 장화사(을지해이 영혼)와 만나고 싶다는 기산의 말에 교도관을 매수해, 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리를 비우게 했다. 그 덕에 기유진은 장화사를 병실로 무사히 데려왔으나, 을지해이는 수면제로 인해 깊은 잠에 빠진 상태. 이에 기유진은 임기응변으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손을 묶은 뒤 제세동기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이때 병실로 다가오고 있는 기산의 모습이 그려져, 기유진이 무사히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체인지를 시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처럼 숨 돌릴 틈 없는 쫄깃한 전개 속에 김희선-김영광-김해숙 등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빛났다. 자신의 몸이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라는 것을 듣고 충격에 빠진 '장화사' 김희선과, 영혼이 뒤바뀐 채 죽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을지해이' 김해숙의 처절하고 간절한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인 을지해이가 사형수 장화사와 영혼이 뒤바뀌었음을 알게 돼, 미안함에 울부짖는 '기유진' 김영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경영-오대환-손숙 등 모든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짜릿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나인룸'은 평균 4.2%, 최고 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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