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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깔끔한 춤선과 감각,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가요계 손에 꼽히는 실력자다. 안정적인 보컬과 음색 역시 빠지지 않는다. 'K팝스타6' 당시 한 번의 출연으로 단숨에 화제에 올랐던 가수 소희의 이야기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어린 나이라는 점은 놀라움을 더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볼빨간사춘기와 협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들이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무대 위 소희의 모습을 보고 곡 작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직집 소희에게 조언하고 디렉팅을 하는 등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게다가 소희의 데뷔 싱글은 무려 자타공인 '음원 깡패' 볼빨간 사춘기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발매한 데뷔 싱글 '허리 업!'(Hurry Up!)을 발매한 소희와 스포츠조선이 만났다.
Q. 표정?
소희 "나는 약간 팬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인간미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 예전엔 시키는 것만 하니까 그런 거 같다. 그런데 엘리스도 귀엽고 청순하고 그래서 다양한 표정을 짓기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엔 그런 걸 (다양한 표정을) 자주 보여주려는 게 목표다"
Q. '인간미가 없다'는 얘기를 듣는 줄은 몰랐다. 그런 얘기에 스트레스를 받진 않나?
소희 "초반에는 약간 당황했다. '그런 이미지가 아닌데...' 그랬는데, 지금은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을 보다가 아닌걸 알면 재밌어할 거 같아서 그렇다"
Q. '허리 업' 발매 전 콘셉트 포토는 섹시미를 강조했다. 노래와 분위기가 다른 거 아닌가?
소희 "사실 그 사진은 ('허리 업!'의) 콘셉트를 목표로 찍은 게 아니라, 그냥 (섹시)콘셉트 촬영을 해보자며 촬영한 거다. 공개하려는 계획이 아니었는데 좋은 사진이 나와서 공개한 거다. '허리 업!'과의 느낌이 다르긴 하다 '허리 업!'은 좀 더 통통 튀고 화려하다"
Q. '허리 업!'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 많이 못한 것 같다. 곡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소희 "'허리 업!'은 경쾌한 사운드가 반복되는 중독적인 곡이다. 볼빨간 사춘기 음악의 특징이 잘 담긴 것 같다. 내용은 남녀관계에서 썸이 아니라 확실한 마음을 표현해달라는 그런 곡이다. 외로웠다가, 기분 좋았다가, 그런 가사도 많다. 또 그 곡 내용을 뮤직비디오에서 똑같이 표현을 했다. 외로움에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 노는데, 이상해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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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울고 웃는 연기를 했다. 조울증이라고 볼 수 있을 그런 모습이다. 봤을 때 조금 기괴한데, 약간의 예술적인인 면이 들어갔다. 뮤직비디오 감독님부터 헤어 메이크업, 안무 선생님 다 유명하신 분이다. 훌륭하신 분이 참여 해줘서 감사하다"
Q. 재미있어 보인다. 혹시 뮤직비디오 모습이 실제 성격인거 아닌가?
소희 "혼자 놀고 혼자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게 나오는데, 내가 연습실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운동은 안하고 막춤을 추고 그런다. 그런 게 조금 뮤직비디오에서 도움이 된 거 같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내 생활이 조금 묻어나온 거 같다고 매니저 분이 그러더라. 하하"
Q. 아무래도 'K팝스타' 때문에 소희의 댄스에도 많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허리 업!'의 퍼포먼스는 어떤가?
소희 "내가 'K팝스타'때 춤으로 많이 기억돼서, 이번 라이브에서 춤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댄스 브레이크도 있고 많이 보여주려고 했던 거 같다"
Q. 미국으로 댄스 레슨도 다녀오지 않았나?
소희 "'K팝스타' 이후로 춤에 더 집중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회사에서도 적극 지원을 해줘서 한 달간 다녀왔다. 정말 충격을 받은 게 내가 알던 춤이 다가 아니란 걸 느꼈다. 현지에서 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파워가 다르더라. 그전엔 배운대로 했다면 LA에 갔다 와서는 조금 더 나의 리듬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멋있어 보일 수 있는지 많이 배운 거 같다"
Q. 주로 보깅 댄스를 선호하지 않나?
소희 "보깅 댄스가 마돈나에 의해서 80년대에 유행해졌다. 그래서 삼촌들이 많이 알더라. 내 춤선이랑 잘 맞다. 그리고 재밌다. 다른 춤도 좋지만 절제미가 있는 느낌이라 매력적으로 느끼고 빠져있는 거 같다"
Q. 춤을 출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소희 "춤이라는 게 잘 추게 보여야하는데, 그래서 완급조절을 중요시 한다. 살살하다가 세게 하고 그게 합쳐져서 하나의 작품이 되는 거 같다"
Q. 원래 어려서 다른 전공을 했었나? 예를 들어 무용이라든지.
소희 "아니다 나는 중2때부터 춤을 췄다. 전문적으로 배운 게 그때다. 왜 갑자기 실력이 늘었냐면 회사가 되게 하드코어다. 하하. 연습생을 시작하자마자 전문적으로 배웠다. 안 늘 수가 없었다"
※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현장에 있던 후너스엔터테인먼의 임원은 "사실 소희가 처음에는 노래로 뽑혔는데 'K팝스타'에 나갔다가 춤으로 떴다"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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