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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조용하던 동네에 무슨 일이?"
이와 관련 소유진-연정훈-반효정-김창완-길용우-박준금-임강성-소주연이 동네 골목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정효실(반효정)이 옆집에 사는 박전승(임강성)에게 짚고 있는 목발을 휘두르는데 이어, 성에 차지 않는지 목발을 던지고 맨손으로 머리채를 잡아버리는 장면. 이어 정효실을 말리던 임치우(소유진)가 내팽겨지자 최진유(연정훈)가 달려와 넘어진 임치우를 부축하고, 최재학(길용우)은 정효실이 던진 목발을 들고 어찌할지 몰라 가만히 서있다.
또한 소란스러운 소리에 뒤늦게 집에서 나온 박부한(김창완)은 멱살 잡힌 박전승을 보고 놀라고, 김이복(박준금)은 박전승 앞을 막아선다. 갑자기 만삭의 몸으로 나타나 집안을 풍비박산 만든 양은주(소주연)는 아이를 끌어안은 채 싸우는 두 가족 사이에서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으로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본 촬영에 들어가자 모든 배우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실제 싸움이 일어난 듯 살벌한 난투극을 벌이며 현장을 달궜다. 하지만 이내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웃음이 터진 배우들은 서로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가 하면, 반효정 역시 임강성의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해 주는 등 자타공인 분위기 좋은 1등 촬영장을 입증하는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진행된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세심히 챙기고 배려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며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가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배우, 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