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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48)이 "실제로 감추고 싶은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특히 '럭키'(16, 이계벽 감독)로 700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킹' 유해진의 새로운 코미디 신작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중. 유해진은 극 중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로 집안에서는 보수적이고 아내에게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매일 밤 10시마다 받는 파격적인 포토메시지를 즐기는 캐릭터 태수를 연기,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유해진은 "실제로 나 역시 감추고 싶은 부분이 많다. 다른 사람만큼 충분히 있을 것이다. 영화 말미 크레딧에 '공적이나 사적이나 비밀스러운 나는 누구나 있다'라고 나오는데 그 말이 격하게 공감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작품은 정말 여러가지를 느끼게 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 중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는 지점이다. 인간의 본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느꼈을 때는 '우리가 다 저렇게 살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이상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주위에서 본 사람들도 그런 말을 많이 했는데 이런 반응을 봤을 때 영화가 잘 될 것 같기도 하다"고 기대를 걸었다.
유해진은 "'세상 뭐 별거 있나?'라는 주제가 너무 좋았다. 배우에겐 자신이 했던 모든 작품이 소중하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모처럼 '좋은 작품을 했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곱씹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가세했고 '역린'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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