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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 윤종훈이 낯선 여자를 들쳐 맨 채 경찰서에 나타난, '당혹 어부바' 현장이 포착됐다.
트러블메이커 윤종훈이 등에 '사고 메이트'를 업고 경찰서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 중 갑자기 만삭의 배로 박전승(임강성)의 아이를 뱄다며 나타난 양은주(소주연)가 출산까지 한 후 집안이 풍비박산난 상태지만, 순수 영혼 박완승(윤종훈)은 아랑곳 않고 푸드 트럭으로 피신해 요리에 심취해있던 상황. 그러던 중 술 취한 여자 손님을 맞닥뜨리게 되고 급기야 등에 업고 경찰서로 가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과연 경찰서로 간 박완승에게는 또 어떤 사고가 벌어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윤종훈의 '당혹 어부바' 장면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한 길거리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윤종훈은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 이내 '철부지 남편 박완승'으로의 감정 몰입에 들어갔다. 이어 마치 오랫동안 함께 해온 듯 익숙해진 푸드 트럭에 탑승, 놓인 재료와 기구들의 위치를 자신의 동선에 맞게 재정리 하고 체크하는 등 꼼꼼하게 장사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아빠 버거가 왔어요~"라며 실제 장사하는 분위기를 자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촬영을 마친 김소라는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제가 뒤늦게 합류를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윤종훈 씨와 합도 잘 맞았고 특히 감독님의 디테일한 장면 설명과 함께 시원한 OK 사인이 너무 좋았다."며 "감독님, 모든 스태프의 에너지가 넘치는 촬영장이다. 그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매력적인 장미향을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 측은 "김소라의 등장으로 '내 사랑 치유기' 속 박완승의 인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더욱더 풍성해질 것"이라며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김소라와 윤종훈이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