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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정리하던 최진혁이 결국 떠났다.
양 비서(장인섭 분)에게 김범수(정수교 분)와 공진양의 대화가 담긴 녹음기를 전달받아 내용을 확인한 주기쁨. 모든 사실 알게 된 주기쁨은 다음 날 공마성을 찾아가 "사람이 눈 앞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나 부르고 있었어요!"라며 쌓였던 화를 뿜어냈다. 이에 공마성은 "미안해요"라며 주기쁨을 안아줬다.
그날 저녁 공마성은 주기쁨에게 전화 걸어 내일 데이트를 하자고 하며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주기쁨은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남산공원과 명동으로 공마성을 데리고 가 평범한 길거리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가 끝난 저녁,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아무도 없는 주기쁨의 집에 들어간 공마성과 주기쁨. 묘한 분위기에 키스하려던 둘과 마침 집에 들어오는 주자랑(강윤제 분)과 주사랑(김지영 분)으로 인해 신발을 들고 다락방으로 숨었다. 하지만 주자랑이 공마성의 운동화 한 짝을 발견해 둘이 집에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급하게 자리를 피해주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성기준은 울면서 헤어지자는 이하임에게 "내가 세상에서 젤 좋은게 뭔지 알아요? 기쁨!"이라고 얘기했고 이하임은 "여기서 왜 또 주기쁨 얘기가 나와!"라고 버럭 했다. 이에 성기준은 "주기쁨씨 말고 기쁨이요. 우울하고 슬픈 거 제일 싫어요. 죽을 것 같다고요. 신나고 재밌게 살고 싶은데 털이랑 헤어지면 매일 슬플 것 같아서 싫어요"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하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자신의 몸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다는 걸 깨달은 공마성은 맘 편히 떠날 수 있게 주기쁨에게 LA에 가서 할리우드 드라마 오디션을 보는 것을 추천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주기쁨의 공마성의 응원에 힘입어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됐다.
또 공항으로 향하기 전 주기쁨은 공마성에게 줄 반찬과 산비장이를 챙겨 공마성의 집으로 향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고 택시를 타고 떠난 주기쁨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공마성의 모습이 방송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정을 추스른 공마성은 성기준과 공진양, 윤 박사를 찾아갔다. 성기준에게는 여행을 떠난다며 힐링마을을 부탁했고 공진양에게는 여행 후 어릴 때 살던 볼티모어에서 지낼 거라고 얘기하며 성기준이 눈치 못 채게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다. 또, 윤 박사에게는 자신이 연구한 자료를 건네며 힐링마을 완성해 달라고 부탁했다.
LA에서 오디션을 보고 돌아온 주기쁨은 공항으로 마중 나온 스타엔터 식구들에게 공마성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분위기는 갑자기 싸해지고 공마성이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공마성에 생각에 잠겨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런 주기쁨이 걱정된 아빠 주만식(오광록 분)이 주기쁨이 좋아하는 닭볶음탕을 만들어 밥을 먹이려고 하는 중 성기준이 찾아왔다. 성기준과 공마성에 대해 얘기하던 사이, 주기쁨이 물 공포증이 생긴 날의 사진을 찾은 주만식. 주기쁨은 그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 대해 얘기했고 사진을 유심히 보던 성기준은 그 사진에 찍힌 남자 아이들이 자신과 공마성이라고 얘기하며 이 셋의 오랜 인연이 밝혀졌다.
공마성은 하이난을 찾아가 주기쁨과 행복했던 추억들을 회상하게 됐다. 폭풍오열하며 편지를 쓰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방송 말미 주기쁨이 어린 시절 공마성과 성기준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며 공마성과의 행복한 추억을 회상하다 잠들었고 그런 주기쁨의 방 창문을 두드리는 실루엣이 방송돼 그게 완치하고 돌아온 공마성일지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 회를 앞둔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남자 공마성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마성의 기쁨' 마지막 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