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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일의낭군님' 도경수가 김선호에게 "내가 너보다 남지현 만났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정제윤은 "불행중 불행이다. 기억 잃으신 것도 불행인데, 그렇게 소중한 기억을 이제야 떠올리신 것도 불행"이라고 답했다.
이율은 "널 현감으로 천거한 이가 좌상이다. 넌 좌상의 사람이냐, 아니면 중전의 사람인가"라고 물었고, 정제윤은 "전 애초부터 저하의 사람이 되고자 했다"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켜달라고 답했다.
김차언은 거절할 것을 권했지만, 정제윤은 "세자는 좌상 대감을 의심하고 있다. 대감께서 붙인 사람도 믿지 못한다"며 자신은 좌상의 편임을 분명히 했다. "왕을 움직일 사람이 대감", "제가 보기보다 영특하다"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차언은 "내가 널 믿어보겠다. 세자를 보필하라. 한시도 눈떼지 말고 동태를 살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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