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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불시착한 한승연의 두 번째 밤이 펼쳐진다.
먼저 한강에 온 그녀는 카메라를 든 채 아름다운 일출의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잔잔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포착해낸 것이 무엇일지, 셔터를 누르는 설렘 가득한 손끝에서 탄생할 '한유경의 사진'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녀는 이어 오래전 서울에서의 추억을 찾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난다. 바로 절친 채경(이예은 분)과 다녔던 학교를 찾아가는 것. 두 사람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교정을 거니는가 하면 도서관을 찾아가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한유경은 가슴 속에 품은 꿈과 불안한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철없던 시절을 마주했을 때 또 다른 심경의 변화를 느끼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청춘의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열두밤'은 올 가을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는 감성 멜로의 탄생을 알렸으며 내일(19일)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