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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억개의별' 서인국이 정소민에게 고백한 뒤, 서은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박성웅은 사고현장 CCTV에서 서인국을 발견했다.
유진국은 김무영을 불러내 "임유리 완전 고의적이다. 우리집 앞에서 2시간 지켜봤다. 네가 시켰냐?"고 캐물었다. 자신이 정미연 사건에 대해 물어본 사실도 밝혔다. 김무영은 "동네방네 소문 다 내셨다"며 "유리가 왜 그랬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차갑게 답했다.
유진국은 엄초롱(권수현)을 만나 김무영이 정미연 사건의 용의자임을 밝히며 "완전 기억 능력이 있고, 왼손잡이"라고 설명하며 임유리의 주변을 캘 것을 지시했다. 그사이 김무영은 유진강과 만나 유진국이 병원에 두고간 책을 전해줬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유진강의 어깨 너머로 그녀의 집 비밀번호를 자세히 봤다.
김무영은 임유리와 만나 "진짜 왜 그랬냐. 화 안내"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임유리는 "진짜 솔직히? 걔가 그 아저씨 동생인지 알게 뭐냐"고 맞받았다. 김무영은 "처음부터 걔 따라간 거냐, 왜?"라고 물은 뒤, 다음 장면에선 분노한 듯 임유리를 외면했다. 임유리는 "너 걔 좋아하잖아. 그것도 모르냐"고 쏘아붙이며 "지금 가면 경찰한테 다 말해버린다. 그날밤 미연이네서 무슨 일 있었는지 다 기억났다"고 말했지만, 김무영은 "그러던지"라고 무심하게 받았다.
이어 유진강은 유진국에게 임유리의 이야기가 쓰인 책 '트라우마와 함께'를 건네며 "김무영이 줬다"고 답했다. 이어 "오빠 장우상(도상우)이네 엄마 같다. 왜 그렇게 싫어하냐"며 "걔도 해산 출신이다. 너무 미워하지 마라"며 웃었다.
이날 김무영은 유진강을 그녀의 회사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임유리(고민시)와의 사이를 묻는 유진강의 질문에 김무영은 "유리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 됐지?"라고 답한 뒤 "내일은 30분 일찍 나와라. 데이트가 너무 짧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강은 "고마웠다 오늘은"이라며 차에서 내리려 했다. 이때 김무영은 "나랑 사귀자. 나 너 좋아해"라고 말했고, 유진강은 "미친놈. 또 욕 나오게 한다"고 되받았다.
하지만 김무영은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확인할 게 있다. 기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만나봐야 알겠지"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미친놈. (백)승아(서은수) 생각하면 암담하다. 개념 좀 챙기지?"라고 쏘아붙인 뒤 등을 돌렸다.
유진국은 임유리를 찾아가 "왜 내가 아니라 진강이냐,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임유리는 "짜증나서 죽이려고 했다. 김무영이 아저씨 동생을 좋아한다. 걔 고아지?"라고 맞받았다. 유진국은 살인미수 용의자로 임유리를 체포했다.
백승아는 유진강에게 "무영씨랑 떠나려고 한다. 작업실 내놨다. 무영씨랑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리스나 모로코, 해산 등을 거론했다, 이어 "무영씨 식구들 되게 웃기다. 어릴때 완전 대가족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유진강을 당황시켰다.
이어 유진강은 다시 만난 김무영을 피하며 "승아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냐, 꺼져"라고 쏘아붙였다. 그 사이 장우상의 압박으로 김무영은 회사에서 권고 사직을 당했다.
백승아는 회사를 찾아왔다가 김무영과 가까스로 연락했다, "떠나자 우리. 우리집 부자지? 그리스 어때? 백하나 메고 갈 것"이라는 말에 김무영은 웃으며 "집에 가서 이력서 써야한다. 내일부터 일 구해야지"라고 받았다. 백승아는 유진강에게 "내 잘못이다. 자존심 건드려서 그렇다"며 울었다. 유진강은 "두달밖에 안됐는데 더 알아보라"고 말했지만, 백승아는 "언니는 그 사람 모른다"고 받았다.
유진강은 김무영을 만나 "승아 사랑하긴 하냐"고 물었고, 김무영의 '아니'라는 대답에 아연해했다. 김무영은 "전화를 그렇게 씹어도 못 알아듣길래 다 얘기해줬다. 이세상에 사랑 같은 거 없다. 나 너 사랑한 적 없다"라며 "교회 가는 거랑 비슷하다. 신 없는 거 알아도 교회가 예쁘면 들어가보고 아니면 나오는 거"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유진강은 "남은 사람은 너 알바 아니라는 거네? 그건 그 사람 몫이니까. 한번이라도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 있냐"고 물었고, 김무영은 "너"라고 답했다. 유진강은 "불쌍해"라며 기막혀했다.
유진국은 정미연 살인사건 현장 근방 CCTV에 찍힌 김무영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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