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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임성민-마이클 엉거 부부의 아슬아슬한 취중진담이 공개된다.
그동안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무엇을 하든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마이클 엉거가 '이모'라는 능숙한 멘트로 직원을 부르고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한국말로 척척 주문한 것. 뿐만 아니라 삼겹살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며 소주까지 야무지게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던 남편들에게는 환호를, 아내들에게는 탄식을 불러 일으킨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시작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휴가를 마치고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임성민은 자신과 남편의 불안정한 직업과 노후에 대한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남편은 삼겹살과 소주 앞에서 흥이 오를 만큼 올라 아내의 이야기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심지어 춤까지 추기 시작한다. 남편의 무심한 모습에 분노가 폭발한 임성민은 급기야 울면서 식당을 뛰쳐나가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만다. 부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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