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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랜선라이프' 악동뮤지션 수현과 감스트가 새로운 크리에이터로 등장했다.
지난해 6월 뷰티 크리에이터에 첫 도전한 수현은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돌파, 첫 영상 조회수만 210만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1년 만에 구독자 90만 명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것.
이날 수현은 콘셉트 회의 때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시와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 끝에 수현은 레트로 스타일링을 하기로 결정, 자신의 방이자 스튜디오에서 뷰티 촬영에 나섰다. 수현은 메이크업 과정에서 미술용 붓을 뷰티 기구로 활용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수현은 "다른 메이크업 붓보다 결도 안 남고 괜찮다"고 설명했다. 또 수현은 촬영 내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흥 넘치는 '흥부자'의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모찌 크루' 안나 PD의 무한 칭찬과 리액션까지 더해져 '모찌피치'만의 흥과 열정 넘치는 영상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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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중계를 주로 하던 감스트는 인기에 힘입어 K리그 홍보대사에도 위축됐고, 이제는 한국 축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지상파 디지털 해설 위원으로 진출해 축구 크리에이터 영역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스트는 "한국 축구에 이바지하고 '감스트 때문에 축구 봤다'는 얘기도 듣고 싶다. 또 '감스트가 예전에 축구를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 많이 발전했구나' 그런 얘기도 듣고 싶다. 축구인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최초 공개된 감스트의 일상은 반전 그 자체였다. 평소의 거침없는 입담과 비슷한 사방에 옷이 널부러져 있는 거친(?) 방에서 눈을 뜬 감스트는 피부만큼은 누구보다 섬세하게 신경 썼다. 스크럽 세안부터 7종류의 화장품을 바르고, 얼굴 붓기 관리를 위해 리프팅 밴드까지 했다. 또 네일숍을 찾아가 손톱을 다듬는 등 뜻밖의 초식남 면모를 보였다. 이에 감스트는 "못생겼지만,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감스트에게 빠질 수 없는 '축구 사랑'은 일상에서도 이어졌다. 축구 유니폼만 200벌 이상 갖고 있다는 감스트는 "대학교 때부터 유니폼을 좋아했다. 축구 유니폼도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유니폼을 평상시에 입고 다닐 수 있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스트는 본격적인 중계를 하기 전 축구선수 구자철과 전화통화를 하며 남다른 클래스를 증명했다. 또한 그는 구자철의 방송 출연 약속까지 받아내 놀라움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