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의 감금과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왕진진이 정면 반박하고 나서 진실공방이 일어났다.
왕진진에 따르면 그는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낸시랭에게 투자를 종용했다가 사기 피해를 입었다. 먼저 투자를 권유했던 S씨에게 속아 낸시랭의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S씨가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상황이 악화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왕진진은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왕진진은 낸시랭이 S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속아 오히려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설명했다.
|
|
낸시랭과 왕진진의 결혼은 10개월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최근 두 사람의 격렬한 부부싸움이 전해지며 결혼 생활의 불협화음이 감지되기도 했다. 낸시랭은 지난 9월 20일 남편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왕진진을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낸시랭에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는 않았으나 낸시랭은 사건 직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왕진진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이후 왕진진은 지인과 있던 중 자택 목욕탕에서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 알려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집으로 퇴원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낸시랭과의 사랑은 치유되지 못했다. 두 사람은 10월 11일 각자의 인터뷰를 통해 파경을 공식화했다. 현재 별거 중이며, 대리인을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