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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인권(40)이 "젠더 감수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말하고 싶은 주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배반의 장미'는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해운대'(09, 윤제균 감독) 등 다양한 1000만 돌파 작품 속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산 코믹 연기의 대가 김인권은 '배반의 장미'에서 기존과 다른 코미디 연기를 펼쳐 신선함을 안긴다. 유쾌하면서도 연민을 자아내는 캐릭터 심선을 김인권 특유의 페이소스로 표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김인권은 "젠더 감수성이 떨어졌던 과거 시대, 남성의 성적 감정을 희화화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이걸 좀 더 캐릭터적으로 희화화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남성의 성적 욕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니면 좀 더 가볍게, 코믹하게 갔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나는 최대한 비현실적으로 만화적인 설정을 많이 넣었는데 그게 또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쉽운 부분도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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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미' 언론 배급 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