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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반의 장미'는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해운대'(09, 윤제균 감독)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친 코믹 연기의 대가 김인권을 필두로 tvN 'SNL 코리아' 시리즈,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대세' 정상훈,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18, 이언희 감독)로 연기력을 입증 받은 뒤 '배반의 장미'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을 맡게된 손담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설명충 법자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성철 등 충무로 신선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가을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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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상훈은 "처음 이 작품에서 김인권이 캐스팅 됐을 때 걱정했다. 내가 캐스팅된 걸 김인권에게 알라지 말라고 할 정도로 내가 민폐가 될까 걱정했다. 너무 좋은 배우지 않나? 꼭 한번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였는데 이 작품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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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미디 연기가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 안에 코믹함이 드러난 것 같다. 내 안의 다른 나를 보게된 것 같아 기쁘다. 오히려 코미디 장르와 잘 맞는 것 같다. 한 신, 한 신 모두 재미있게 찍었다. 특히 욕설 장면은 큰 화면으로 보니까 정말 놀랐다. 당시 여러가지 버전으로 촬영했는데 막상 영화로 보니 욕을 차지게 잘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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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감독은 "첫 장편 연출이라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캐스팅이 상상 보다 더 잘 돼 기쁘다. 배우들에게 많이 의존해 촬영한 작품이다. 김인권, 정상훈은 코미디 연기를 잘한다고 다들 알지 않나? 걱정은 안됐다. 다만 손담비가 걱정됐다. 차도녀 이미지가 강한데 막상 촬영해보니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이끌더라. 전체적으로 캐스팅이 만족스럽고 좋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 영화는 딱 집어 어디가 재미있다라고 말할 수 없다. 배우들의 행동이나 리액션을 통해 전체적인 웃음을 전하고 싶었다. 한정된 나잇대의 관객을 겨냥한 영화가 아니다. 모든 연령층의 관객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