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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 씨 측이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이날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법률 대리인과 동석한 그는 이번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저도 (그때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거고, 지금 이 상황에서 말을 안하면 저만 더 바보같이 되는 거 같아서, 왜 이렇게까지 상황을 만드나 싶어서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하라의 동거인이자 사건이 일어난 날 함께 현장에 있었다는 A씨의 입장은 달랐다. A씨는 "그 동영상이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는데, 여자로서 저도 (그런 메시지를 받으면) 두려운데 구하라 언니는 당사자로서 오죽했겠냐"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구하라 측은 '협박하기 위해 동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 측은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동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씨는 언론사에 제보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화가 나 제보 메일을 보냈지만 실제로 제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 친구가 나에게 뭐라도 느꼈으면 좋겠어서 제보하려고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성을 놓지는 않고 제보 말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씨는 "관계정리를 한다고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은 '나 동영상 가지고 있다, 너 조심해라. 이거 어디에다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 그런 협박 아니냐"라고 맞섰다.
한편 지난달 13일 오전 0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전 남자친구 최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헤어디자이너인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였다. 동갑내기인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구하라가 자신을 때렸다고 최 씨는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매체 인터뷰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고,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하루 차이로 경찰 조사를 받은 두 사람의 공방 논점이 폭행에서 성범죄로 새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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