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 바보 인교진부터 딸 같은 며느리, 아들 같은 사위의 정석을 보여준 한고은, 류승수까지 훈훈함으로 안방극장을 채운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류승수와 '꽃할배' 장인어른이었다. 이 날 류승수네 가족은 장인장모까지 온 가족이 청도에 있는 시골집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류승수는 장인과 바이크를 타고 따로 청도로 향했다. 뒤이어 바이크 복장을 갖춰 입고 주차장에 나타난 장인어른과 류승수의 투샷은 마치 영화 '탑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출연자들은 "너무 멋지다", "아버님이 더 배우 같다"고 까지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와 배우 박건형을 닮은 '꽃할배' 장인어른의 중후한 멋이 폭발한 등장 장면은 이 날 분당 시청률 8.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승수는 바이크를 타면서 방향을 지시하는 등 장인을 이끌었다. 그는 "바이크 탈 때는 내가 스승이다. 아버님이 안전하게 탈 수 있게 해드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라이딩 도중 간식을 사먹기도 하며 아들 같은 사위, 아버지 같은 장인어른의 훈훈한 모습을 공개했다.
|
|
라디오 묘미인 사연소개도 이어졌다. 열혈 청취자 인교진도 문자 보내기에 바빴다. 새내기 DJ 애칭을 지어달라는 목소리에 부리나케 '소이슬'이라 전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채택되지 않았다. 쉬는 시간, 스튜디오에는 DJ 데뷔 축하 꽃다발도 도착했다. 이름 대신 '당신의 영원한 애청자'로부터 온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뒤이어 대망의 전화데이트 시간, 마침내 인교진은 '택배사랑'이란 ID로 연결됐다. 인교진은 나름 목소리 변조를 했지만 충청도 억양을 선보여 소이현을 눈치채게 만들었다.
인교진은 "늘 듣던 목소리,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면서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 하은이와 소은이 아빠로 제 역할을 하고 있을 테니까 마음편히 청취자들과 호흡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아내를 응원하는 사랑꾼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