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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영화 '곤지암'을 시작으로 연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박성훈.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 초를 화려하게 영화 '곤지암'으로 수 놓더니 이어 영화 '상류사회', KBS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이어 일일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까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일 맹활약중인 배우 박성훈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곤지암'에 이어 '상류사회'는 물론 KBS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도 출연 중인 박성훈은 "아직 촬영 초반이지만 극 중 어머니인 이혜숙 선배님의 덕담이 기억에 남는다. 아들로 연기했던 배우 리스트가 박서준, 김수현 등이라며 '성훈이 너도 잘 될 거야'라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훈훈한 일화를 전하며 "상대역 나혜미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 종영 후 '같이 살래요' 팀처럼 하이마트 광고를 찍는 게 목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KBS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대해서는 "상대역 전소민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과 단기간에 매우 친해진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에 촬영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여름마다 생각날 것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데뷔 11년 차지만 무명 생활과 공백기가 길었던 그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육사를 중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걸었던 아버지의 '한 길만 파'라는 조언에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연극 필모그라피에 비해 방송, 영화 쪽이 약해 고민이었던 내게 배우 배수빈 형이 지금의 소속사를 소개해 줬다. 여러모로 고민을 나누고 의지하는 선배"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편하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로는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윤나무, '슬기로운 깜빵생활',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 출연한 강기둥과 친하다. 함께 연극에서 방송 쪽으로 넘어오는 과도기를 겪는 친구들이라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추후 멜로 장르에 도전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누가 좋을 거 같냐는 질문에는 "박보영 씨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출연작인 tvN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며 혼잣말로 그렇게 '귀엽다'는 말이 나오더라. 연기와 매력 모두 출중하신 분"이라며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영화 '폰부스'나 '더 테러 라이브'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한 작품에서 만난 권해효에 대한 존경 역시 숨기지 않은 그는 인품과 연기력을 모두 닮고 싶다는 열혈 팬 모드를 발동하는 한편 "롤모델이 이상형처럼 변하더라. 그런 와중에도 변치 않는 롤모델은 이병헌 선배님. 연기에 대한 마인드와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롤모델이자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병헌이 오가며 툭 던지는 '잘 보고 있다'는 말에 큰 힘이 된다는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