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승조를 만났다.
장승조에게 '아는 와이프'는 밝고 발랄한 자신의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늘 밝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었다는 그는 '아는 와이프'를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설명. 장승조는 "아내는 드라마 속 종후를 보면서 '오빠네'라고 말하더라. 친한 사람들도 '연기를 하는 거야?'라고 하더라. 감사했던 것은 제가 가진 모습들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는 편한 환경이었다는 거다. 그만큼 즐거운 현장이었고 순간들이 다 너무 재밌었다. 이런 선택을 해서 '이런 표현을 해도 되는구나'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하는 자점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지점들을 발견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아는 와이프'는 장승조에게 이런 가능성을 보게 해준 작품이다. 장승조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것도 감사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갑자기 늘어난 것도 깜짝깜짝 놀란다. 그리고 저 나름의 가능성을 스스로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나도 이런 방향성, 이런 캐릭터가 될 수 있고 연기톤이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작품이다. 제 또 다른 발걸음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제 가능성을 체감하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정의했다.
|
자유롭게 연기했던 덕분일까. 이제 장승조에게 러브콜으 보내는 배역들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장승조는 "(관계자들의) 시선이 달라진 거 같다. 예전에는 악역만 들어왔다면, 지금은 저에게 있어서 고무적이다. 저의 다른 색을 봐주시는 시선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참 감사하더라. 그전엔 인상을 많이 쓰고 연기했는데 지금은 편안하다. 그 지점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아는 와이프'를 통해 장승조는 팬들의 사랑을 깨우쳤다. 그는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받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기도 해서 너무 감사하고 깜짝 놀랐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신기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 그게 신기했고 그 인기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하는 원동력이 되는 거 같다. 새로운 모습, 뭔가 조금은 변화되고 깊어진 모습들을 담금질해서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 등이 출연했던 '아는 와이프'는 지난 달 2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결혼의 의미와 인생 등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시청자들에게는 현실적인 연애부터 사랑, 그리고 결혼생활까지 공감가는 스토리로 관심을 받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8월 30일 방송된 10회가 기록했던 8.21%였고, 최종회는 7.87%라는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