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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제3의 매력' 1, 2화를 통해 스물과 스물일곱의 모습을 보여준 서강준과 이솜. 무엇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두 사람의 두 번째 연애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자를 대고 자른 듯한 머리, 뿔테 안경에 교정기, 목끝까지 잠근 단추, 흰 양말에 흰 운동화, 마지막으로 짧게 맨 가방까지. 스무 살의 온준영(서강준)을 정의하자면 말 그대로 계획대로만 사는 이차원 현실 모범생이었다. "시험도 끝났는데 우리 레포트쓰러 가자. 도서관에 책 빌려놨어"라는 건 그의 일상이었다. 그랬던 온준영이 7년 만에 경찰이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강력계 팀장으로. 그러나 깔끔했던 성격은 버리지 못했는지, "잠복 중에도 하루에 두 번씩 양말이랑 빤스랑 꼬박꼬박 갈아입는"다. 그가 경찰이 된 이유가 바로 "너 공무원은 되더라도, 경찰은 못 되겠다. 무서워서 범인 잡겠냐?"라는 첫사랑 영재(이솜)의 말 때문이었다니. '나쁜년'이라던 영재와 어떻게 두 번째 연애가 시작되는 걸까.
#. 이솜의 변화 포인트 : 미용 보조 → 헤어 디자이너
#. 서강준♥이솜, 두 번째 연애 행방은?
"너 고졸이잖아.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나 마는 시다 주제에 어딜"이라는 말에 소희(신도현)과 싸우고, 결국 "주제도 모르고 똑같이 놀아 보려고 했던 내가 한심해 미치겠고, 나 그딴 데 데려가서 거지 같은 꼴로 만든 너도 싫어. 답답하고 눈치도 없는, 너 같은 애 싫다고!"라는 잔인한 말로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던 영재. 준영에게 영재는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그 나쁜 년" 그 자체였다.
이에 7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가 과연 어떻게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준영과 영재는 7년이란 시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두 번째 연애는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스무 살 영재에겐 남에게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고 덧붙여 벌써부터 다음 주 방송을 기다리게 했다.
준영과 영재의 '현실 연애'로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더욱 진하게 물들일 '제3의 매력'. 매주 금,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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