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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투더 퓨처' 종영, 이수경이 그려낸 로코퀸의 현실 캐릭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09: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난 27일 스튜디오 온스타일 디지털 드라마 '팩 투더 퓨처'가 화제 속 종영했다.

배우 이수경의 오랜만에 작품 나들이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던 디지털 드라마 '팩 투더 퓨처'(연출 최성환). 이수경은 '팩 투더 퓨처'를 통해 진지한 연기는 물론 코믹한 모습마저 이수경표 러블리한 매력으로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명실상부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빛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마침내 유지해(이수경 분)가 최후의 마스크팩 1장을 사용하며 그녀의 마지막 귀인 후보 김영우(문진승 분)를 만나러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주재원으로 떠나게 된 영우를 얼굴조차 보지 않고 보냈던 지해였지만 이번만큼은 솔직한 진심을 털어 놓으며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 그런 지해를 보며 영우는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지해는 잠시 망설이다 "그 무엇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겐 너무 중요해. 나에겐 너만큼이나 내 자신도 너무 소중해"라며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과거의 인연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유지해는 과거에 얽매여 귀인을 찾고 어떠한 시작도 하지 않는 것보다 용기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마침내 자신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수경은 과거로 돌아가 운명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투영한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 '유지해'역을 맡아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번 대중들에게 그녀의 이름을 상기시켰다. 로코에 최적화된 이수경표 연기와 통통 튀는 나레이션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사회 생활을 하는 2030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공감을 얻어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였다.

특히 이수경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평이 나있는 배우답게 동현배, 이종원 등 남자 배우들과 서로 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선사했다. 또, 극 중에서 새로운 귀인 후보들을 만날 때마다 환희에 찬 모습과 절망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오고 가며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의 완급 조절로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줘 매회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배우 이수경은 올 한해, '미우새', '비밀의 정원', '배틀트립'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숨겨왔던 그녀의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보증된 연기력은 물론 예능감마저 갖춘 일명 '예능형 여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낸 그녀가 판타지물까지 소화하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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