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배우 작가 연출까지 완벽한 합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배우들의 연기는 단단했다. 2016년 KBS2 '오 마이 비너스' 이후 2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지섭은 카리스마와 코믹의 경계를 오가며 복합 장르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들 때문에 진땀을 빼는 김본의 면모가 폭소를 유발했다. 멘붕의 연속이지만 점차 그만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융화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들었다.
정인선은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힘을 보탰다. 남편을 잃은 슬픔과 막막해진 삶에 눈물 짓다가도 씩씩하게 일어서는 강인한 엄마의 면모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첫 방송부터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된 '내 뒤에 테리우스'는 6.3% 7.6% 6.1%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목극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 6.9% 7.5% 6.2% 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수목극 1위를 내주긴 했지만, KBS2 '오늘의 탐정'(2.6%)은 큰 격차로 따돌리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