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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살림남2' 싱글대디 김성수 울린 딸의 소원 "엄마 보고싶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06:3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세상을 떠난 엄마에게 다 큰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살림남2' 김성수 부녀가 첫 출연부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어린 나이에도 단단하게 자란 딸 혜빈이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26일 KBS2 '살림하는남자들2'에서는 새로운 출연자 김성수 가족이 공개됐다. 김성수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 혜빈과 함께 살고 있다.

김성수는 "고민이 많았다. 혜빈이 엄마 사건도 있었지 않냐"고 출연에 앞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성수의 부인 강모씨는 지난 2012년 10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도 그렇지만 혜빈이 친구가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했다더라"며 쓰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아내의 죽음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번은 겪어야할 일이다. 혜빈이에게도 '그건 사고였다. 이겨내자'고 했다"고 되새기는 한편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혜빈이는 '살림남2' 출연 이유에 대해 "아빠를 위해서"라고 웃었다. 혜빈의 첫 인사는 "잘생긴 아빠의 딸 혜빈입니다"였다.

이날 혜빈은 아빠 김성수와 연신 뽀뽀를 하면서도 "뽀뽀는 괜찮은데 냄새가 난다. 아빠 좀 씻으세요"라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김성수도 딸의 아침밥을 준비하고, 잊고 간 실내화를 가져다주는가하면 등교하는 딸과 안타깝게 이별하고, 하교한 딸을 꼭 껴안는 등 뜨거운 부정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사고 직후 딸과 잠시 떨어져 살았지만, 혜빈이가 '외가에 가기 싫다'며 매달려 결국 5년째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혜빈이와의 남다른 스킨십에 대해서는 "(엄마 향한)정이 그리워서 저한테 두배로 스킨십을 하는 것 같다"고 애틋하게 되새겼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어버이날 편지로 처음 속마음을 내비쳤다. 엄마 산소 가고 싶다더라"며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6년 동안 한번도 못 갔다"고 되뇌었다. 혜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이제 다 컸다. 다큰 제 모습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강단있게 밝혔다.

김성수는 "엄마 손 잡고 다니는 나이 아니냐. 필요한 옷 있으면 엄마랑 가고 할 때다. 엄마 손길이 그립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숨을 쉰뒤 "고맙기도 하다. 계속 담고 있었으면 얼마나 힘들었겠냐. 날 잡아서 한번 가야겠다"고 설명했다. "딸이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오면 많이 힘들겠지만, 더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도 덧붙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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