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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의 빈틈없는 연기력에 눈을 뗄 수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남지현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눈 깜빡이는 순간마저 아쉽게 만들었다. 무연이 찾으러 올지도 모른다는 초조한 기다림부터 원득에게 느끼는 설렘까지 극중 캐릭터의 감정의 변주를 세밀하게 써 내려가며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였다. 술에 취한 홍심의 모습은 껴안아 달래주고 싶은 만큼 애잔했고, 원득의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걷는 그녀에게선 서서히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남지현은 눈빛, 표정 하나하나에 섬세함을 더해 홍심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며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처럼 남지현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디테일한 연기는 '백일의 낭군님'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누구에게나 지지 않는 당찬 모습부터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받지 않고 문서를 읽어주라는 다정함까지, 어느 누구도 그녀가 연기하는 홍심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며 극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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