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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주연배우 이탈, 스태프 갑질논란 등 구설수를 몰고왔던 드라마 '시간'이, 이를 수습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간'은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회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바. 마지막회까지 촘촘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종영을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지현(서현)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의 시간과 기득권층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며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던 상황. 지현의 이야기에 채아(황승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지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천회장(최종환)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주인공이었던 수호(김정현)을 위한 결말도 이어졌다. 복수 후 1년이 흐른 뒤 지현은 진실이 밝혀진 뒤 오히려 밀려드는 허망함을 이겨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을 찾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어 신혼집에서 편지를 남긴 수호에게 답장을 쓰며 마음을 전했다. 지현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이라며 "별이 될 때까지 난 매일 희망 속에서 살 거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라는 마지막 말을 건네고 엔딩을 맞았다.
'시간'의 시청률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지난 20일 4회 연속으로 방송된 마지막회 방송분은 2.7%, 3.3%, 3.6%, 3.6%를 기록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분이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4.1%, 4.7%)에는 미치지 못한 마무리였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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